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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악화, 석유 '공룡'들도 강타, 손실 급증해

임승택 2024-07-25 조회수 194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정제마진 급락이 세계 석유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정도가 아주 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유 수요 감소, 바이오연료의 점유율 상승, 중동 지역의 신규 정제공장 신설/증설 등의 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꺼번에 이런 환경이 조성되면서 2024년 2/4분기에 정제마진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 메이저 중에서 정제 능력이 가장 높은 '엑슨모빌'의 경우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은 정제마진 하락분이 다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엑슨모빌, 셰브론, 쉘, 토탈에너지, BP 등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들의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연속 기준으로 3.9% 감소하며 총 2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선물가격이 1/4분기 대비 4% 상승하고 가스 시장이 더 커졌는데도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현재 석유제품 시장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발생했던 기록적인 정제 마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다. 


2022년과 2023년에 정제마진에 힘입어 막대한 수익을 올렸던 엑슨모빌은 올해 정제마진 급락으로 수익이 최대 15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BP는 정제마진의 수익 목표를 '상당히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했고 독일 소재 정제공장의 능력을 크게 줄였다.


쉘의 경우 정제마진은 이전 분기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평균 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달러를 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석유 메이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고 돈을 아껴왔다.


대신 자사 주식 매수와 주주 배당금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투자자들에게 상환하고 시장에 기름을 과하게 공급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제 양상은 달라졌다.


정제마진이 급락하는 데다가 OPEC이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에 더 많은 원유 공급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즉 석유 메이저들이 투자 상환할 여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의미다. 


실제로 석유 메이저마다 부채를 지면서 자금을 조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P Global은 지난 6월 BP의 부채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렸는데 이는 '석유업계에 대한 경고 사격'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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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판매가격 1,344.40 -0.47
가격구분 당일 가격 전일 대비 전주대비
두바이유 73.41 0.01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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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 77.09 -0.68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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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등유 85.79 -0.08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