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가 주유소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다른 대형할인마트들도 주유소사업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유소업계가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사)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8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형마트주유소의 공급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주유소의 서명을 받아 대형마트 주유소 허가를 금지하도록 정부에 청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유사에도 방문해 마트주유소 사업제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
주유소업계는 “고유가로 인한 주유소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대형마트가 집객효과를 노려 주유소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자영주유소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정부는 “마트 주유소 사업이 정유사의 경쟁은 없고 주유소간 가격경쟁만 부추기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지만 유가인하의 목적에는 부합해 규제에 나설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업계의 반발이 격화될 전망이다.
//월간주유소 이재영 기자 leealive@oilandga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