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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유소? 태양열로 돌려요

특별취재팀 2021-05-27 조회수 1,713


 

주유소 캐노피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서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주유소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전력 생산 규모가 남다르게 큰 미국 미주리주의 ZOOM 주유소다. 캐노피 조명과 주유기는 물론 편의점과 세차장 전력도 혼자 커버한다. 그야말로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다


미국 중부 미주리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St.Louis)시의 중심가. 커다란 주유소가 대로변에 들어서 있다. 미국 중견 석유회사 '걸프오일'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 이 주유소는 편의점 운영 회사인 'ZOOM'이 만든 곳.

'ZOOM'은 지난 4월 주유소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로 오픈했다. 대대적인 기념식도 열렸는데 이 오픈 기념식이 주목을 끈 이유는 'ZOOM' 주유소의 캐노피 때문. 'ZOOM'은 주유소 캐노피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주유소를 가동하고 있다.

 

2개 집열판으로 전력 자체 생산

2개의 커다란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서 주유소 캐노피 조명과 주유기 가동은 물론이고 병설 편의점과 세차장에도 전기를 공급한다. 이 모든 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100% 커버하는 것이다. 연간 약 109,000KW/h의 전력 생산 덕분에 친환경 주유소 또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주유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의 주유소 운영 방식은 단순히 주유 기능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지역 사회와 호흡을 같이 하고 지역 주민들을 중시하는 컨셉으로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ZOOM의 편의점은 신선한 푸드를 파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푸드 상품은 모두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들어진다.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채소를 구입하고, 이 채소로 만들어진 푸드 상품은 지역 주민들이 다시 구매한다. 주유소가 판매하는 상품을 가운데에 두고 주유소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 돕고 지원하는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셈이다.

 

지역 사회, 지속가능성이 키워드

‘ZOOM’의 관계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근처에 산재한 150개의 가족 운영 농장이 우리의 주요 재료 공급원이라며 고객들이 좋아하는 잼이나 젤리 혹은 자연산 벌꿀이 주요 품목인데 이 제품들은 맛도 뛰어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유기농 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 수익성도 높다는 의미다.

‘ZOOM’의 생각은 명확하다. 휘발유를 무조건 싸게 팔아서 매출만 늘리는 식의 주유소 영업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적정한 기름값을 받되 고객들이 인정하는 가치에 무게를 싣는 영업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양적 확대만 지향하는 경영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객들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주민들이 있는 덕분에 주유소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주유소가 판매하는 기름 역시 조금이라도 더 환경친화적인 맥락에서 팔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고객들의 외면을 받지 않으면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 ‘ZOOM’의 관계자가 전하는 말이다.


 

사진 출처 : zoom.s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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