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 눈 완벽 차단해 유리막코팅 세차 고급 승용차에 인기

■ 드라이 왁스 사용하면 인력 없이도 물기 제거 가능

■ 드라이 왁스 물과 희석해 사용하면 비용 절감돼

세차 마무리 단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차 작업 중 하나가 유리막코팅과 드라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왁스 마무리다. 자동세차기 추가 옵션 중 세제를 분사할 수 있는 기능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세제의 가격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서 이 단계를 주유소에 도입할 경우 당연히 세차요금도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유리막코팅을 제공하고 있는 주유소들은 기본 4,000원~5,000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

세차 마무리 단계에서 드라이 왁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들의 일반 세차보다 2,000~3,000원 정도의 요금을 더 받는다. 주유소의 수익성이 그만큼 올라가지만 고급 세차로 구분되기 때문에 인근 고객들의 소득 수준이 높거나 소비력이 있는 주유소에서 선보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

유리막코팅, 빗물과 눈 미끄러져

주유소에서 유리막코팅 세차를 진행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자동세차기에 따라 나뉘어진 세제 칸에 유리막코팅 세제를 따로 넣고 일반 세제와 함께 도포하는 방식이다. 또다른 방법은 두 번에 걸쳐 일반 세제와 유리막코팅제를 각각 분사하는 방법이다.

유리막코팅은 규소(Si)성분과 용매제가 포함된 코팅제다. 이것을 세제와 같이 차량의 도장면에 흐르도록 펴서 바르면 용매가 증발하고 도장면과 결합하면서 코팅층이 생긴다. 일반 코팅제에 비해서 내구성이 뛰어난 코팅막을 형성해 준다.

유리막코팅은 고급 승용차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봄에는 미세먼지가 붙는 것을 차단해 주고 여름에는 장마철에 빗방울이 달라붙지 않고 미끄러지는 역할을 해 준다.

유리막코팅을 진행하고 있는 허진석 출광주유소(경남 김해시) 대표는 “유리막코팅을 사용할 때 원액 그대로 사용하면 오히려 유리가 뿌옇게 변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세차가 깨끗하게 이뤄진 상태에서 적당한 비율을 찾아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면 세제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발수코팅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