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주유소에 최악의 비수기가 찾아왔다. 기름판매로 수익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판국이다. 이럴 때는 다른 상품을 같이 판매해 매출이익을 끌어올려야 한다. 계절별로 인기 좋은 차량 용품과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세차 용품은 최고의 판매 아이템이다.

8월부터 9월은 장마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고 방문 고객도 줄어드는 때다. 비수기에도 주유소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주유소 환경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유소에서 고객들에게 간편하게 팔 수 있는 상품은 무궁무진하다. 세차장이 있고 승용차 고객이 많은 주유소라면 세차 용품, 도심지에 있는 편의점이 있는 주유소라면 인기 있는 커피 판매를 파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된다. 지금부터 어떤 상품을 판매해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세차 용품

물기 제거 서비스 대신 타올 팔자

요즘에는 인건비 때문에 물기 제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 물기 제거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존재한다. 이럴 때 세차장 옆 남는 공간에 셀프 코너를 만들어 두자. 그리고 극세사 타올을 배치해 판매하면 부가적인 수익을 같이 창출할 수 있다. 저렴한 극세사 타올은 개당 2,000원~3,000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

셀프 세차장이 있는 주유소라면 왁스를 따로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급 승용차가 많은 지역일수록 판매량이 높아진다.

계절 상품

장마철, 불티나게 팔리는 와이퍼

주유소에서 계절에 맞는 차량 용품 판매도 인기를 끈다. 장마철이 길었던 지난 8월 와이퍼와 같은 소모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 쇼핑몰에 따르면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간 와이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3%나 증가했다. 폭우로 운행 중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되자 노후한 와이퍼를 바꾸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워셔액의 판매량도 무려 48%가량 증가했다. 그 외 발수 코팅제도 빗길 사고 예방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운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티슈형, 스프레이형 관리 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수코팅 티슈, 유막제거 티슈 등을 장마철에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