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고 싶은 이유 만들어야 성공
■ 캐나다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위주의 컨텐츠를 공급하는 ‘일렉트릭 오토노미(Electric Autonomy, 이하 오토노미)’가 지난 2021년 말 ‘THE ELECTRIC FUELLING STATION OF THE FUTURE: A DESIGN COMPETITION’라는 타이틀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2021년 8월 30일에 공모를 시작해 지난 2월 1일 발표된 수상작을 보면 전기차 충전소의 미래상이 그려진다.
■ 충전소 디자인의 평가 포인트는 ▲혁신적인 개념(30%) ▲새롭고 시작적으로 즐거운 디자인(25%) ▲지속가능성(25%) ▲타당성(20%)으로 각 영역별 점수 비중이 배당됐다. ‘오토노미’측은 “연료 보충과 휴식을 결합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 : ‘MORE WITH LESS’
■ 1위 수상작은 ‘제임스 실베스터(James Silvester, 스코틀랜드 에딘버러)’가 제출한 디자인이 차지했다. 말 그대로 ‘덜 사용해 더 많이 얻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실베스터 건축가는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친환경 아이디어를 적용한 자재와 설계로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충전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충전소 캐노피는 나무로 만들어졌다. 캐노피 위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 공간도 배치했다. 캐노피의 태양열 집열판은 물론 건물 냉난방은 모두 햇빛을 이용한다. 최소한의 자재와 재료를 사용하고 동시에 모듈식 설계를 통해 충전소가 설치되는 지역의 환경과 경영자의 조건에 걸맞는 건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 친환경과 더불어 휴식 공간의 확충이 1위 수상작의 목표다. 사무실과 야외에 모두 커다란 휴식 공간을 배치했다. 모듈을 추가하면 피트니스 센터도 만들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설치가 가능하다.
2위 : ‘The Circle’
전기차 고객들 유대감 대폭 강화
■ 2위 수상작은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패브리카 아키텍츠(Fabric.a Architects)가 출품한 ‘더 서클(The Circle)’이다. 전기차 소유자를 위한 활기찬 만남의 장소가 기본 컨셉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원형 캐노피는 중앙의 녹지 공간을 둘러싸고 주변과 격리된 휴식의 느낌을 준다.
■ 시설은 충전과 주차 공간, 화장실과 서비스 구역이 있는 푸드 코트, 어린이와 성인 모두 휴식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여러 상점이 입점된 쇼핑 구역, 풍부한 조경의 야외 공공 공간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캐노피는 둥글게 그리고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다. 이 디자인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디자인 경험을 선사한다는 이유다. 또한 전기차 고객들이 서로 공동체 의식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원형의 공간을 배치한 것도 점수를 얻었다.
3위 : ‘Plug and Play'
고객이 20분 이상 머물 이유
■ 독일 베를린에서 응모한 파벨 바비엔코(Pavel Babiienko)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가 3위에 입상했다. 말 그대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실내와 실외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고객 편의성을 배려한 장치를 곳곳에서 즐기면 된다.
■ 모듈식 장치를 기반으로 구축된 레이아웃은 유연하게 계획됐다. 특정 기능을 위해서 폐쇄형 아니면 개방형 공간을 만들었다가 허물 수 있다. 편의점과 레스토랑의 편의 공간뿐 아니라 충전 구역에서 벗어나 놀이터를 방문하기도 하고 책을 읽을 수도 있다.
■ 충전 고객을 위한 장치도 많다. 주차 구역에 들어오면 디지털 전광판으로 요금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전기차 충전 상태를 알리는 빨간 조명(충전 중), 녹색 조명(완충 임박)을 달아놓았다. 도로에서 바로 보이는 캐노피와 간판 덕분에 기존 주유소에 친숙한 고객들은 손쉽게 충전소로 진입할 수도 있다.
충전소 디자인 포인트
‘휴식’에 맞춘 접근이 중요
■ 이번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에서 드러난 키워드는 한마디로 ‘휴식’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이 휴식이란 단어에는 많은 것이 포함된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 찾아온 고객들에게 충전하는 동안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물리적 차원만이 아니다. 여러 가지 상품을 쇼핑하는 것도, 독서를 하거나 일을 하는 것도,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배려하는 것도 모두 휴식의 범주에 들어간다.
■ 즉 전기차 충전이라는 행위가 빛을 발하고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치를 지니려면 반드시 충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고 거기에 맞게 광범위한 휴식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유소가 전기차 충전기를 도입해 설치하거나 규모가 더 크게 충전소를 병설한다면 시설은 물론 시설을 채우는 콘텐츠에 휴식 개념을 적용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이 수상작들은 잘 보여준다.
■ 니노 디 카라(Nino Di Cara) ‘Electric Autonomy Canada’ 창립자 겸 회장은 “휴식 개념을 창의적으로 현실에 구현하되 동시에 주차와 충전 구역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출처: Electric 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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