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 눈 내려도 세차기 가동해 고객 편의성 높였다

■ 간단한 초벌 세차, 버블 폼 제공하며 세척력 향상

■ 외식 브랜드 임대주며 친근한 주유소 이미지 좋아져

해동주유소는 비가 와도 세차를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요.

“주유소 세차에서 경영자가 가장 걱정하는 시기는 장마철입니다. 아무래도 세차 대수가 다른 때보다 급격히 줄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주유소는 비가 와도 세차기를 항상 가동해요. 궂은 날씨에도 세차를 원하는 고객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장마철에도 비가 끊임없이 오지 않고 소나기가 반복되거든요. 오전에 날씨가 좋지 않아도 오후에 세차 고객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의 영향으로 주유소 세차기를 가동하지 않았다면 고객은 제 때에 원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거죠. 저는 경영에선 무엇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는 세차 고객이 현저히 적은 것을 알면서도 세차기를 가동하면 손해가 크지 않느냐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유소는 어떤 상황에서도 세차할 수 있는 주유소라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고 싶어요. 그래서 세차 서비스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세차 고객도 기존보다 늘고 있어 일관적인 세차 운영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 세차 핵심은 일정 품질 유지

주유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한 세차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입니까?

“경영의 일관성이라는 동일한 맥락입니다. 예전에는 주유만 하면 무료로 세차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유소를 찾는 고객도 점점 기존 기계 위주의 자동 세차보다 고급스러운 세차 상품에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주유 시 세차 할인을 적용하지 않는 것도 품질 유지에 더 신경 쓰고 있고 그만큼의 비용을 받겠다는 뜻입니다. 결국 주유소 자동 세차는 고객에게 일정한 품질을 제공해야 성공한다고 판단해 별도의 세차 할인을 하지 않는 겁니다.”

버블 폼과 유리막 코팅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차 과정이 궁금합니다.

“세차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세차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차의 세척력 강화가 중심 테마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유소도 세차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세차 고객에게 시각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버블 폼과 유리막 코팅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물론 이 서비스는 유료 옵션으로 제공해도 수요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기본 세차 요금 이외에 추가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보다 컸어요. 그래서 지금은 옵션을 모두 기본 세차 서비스에 포함시키고 한 번의 요금 결제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과정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벌 세차도 같이하고 있습니다. 초벌 세차는 고압건을 사용하지 않고 번호판 위주로 밀대질을 서비스 합니다. 기계에서 차량이 충분히 닦이는 곳까지 고압수를 뿌리다 보면 아무래도 세차 회전율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닦아두는 겁니다. 여기에 기본 버블 폼과 샴푸와 왁스를 충분히 도포해 세척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