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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주유비’ 논란, 주유소 고민 가중

심재명 팀장 2023-07-27 조회수 406


 


최근 경기도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별도로 2,000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를 접한 인터넷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살다 살다 주유 서비스비는 처음 들었다”,”배달비, 포장비 이어 주유비까지 받냐“,”다른 주유소도 이럴까 봐 무섭다등 비판의 글을 쏟아냈다.

 

신속주유비가 화제가 된 것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속주유비? 참신하네란 제목으로 주유소 영업 형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오피넷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기름값 최저검색하면 추천 1위로 뜨는 주유소다.

 

하지만 현실은 공개된 기름값에 2,000원 추가돼서 실제 판매가격은 뒤에서 1라고 지적했다.

 

글 작성과 함께 올라온 해당 주유소 사진에는 신속주유서비스 2,000원 별도 계산합니다’, ‘신속주유서비스 2,000원 별도라는 문구가 여러 곳에 부착돼 있었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소비자의 성토가 쏟아졌다.

 

최저가로 유인해 2,000원 추가 요금을 받는 곳” “2,000원을 부담해야지만 주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내비게이션에서 최저가로 확인하고 갔는데 신속주유비를 받았다. 주유비로 계산하면 거의 1손해를 본 셈이라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신속주유비’,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어

 

인터넷 누리꾼은 신속주유비를 받는 주유소의 영업 형태를 크게 비난했다.

 

고객이 오피넷이나 네이버 앱 등을 통해 판매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가는데 신속주유비를 받는 주유소는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꼼수 영업’, ‘미끼 영업’, ‘불법 영업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해당 주유소가 신속주유비를 받는 것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지 않는 것과 강제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합리적인 근거도 없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

 

그렇다면 다른 주유소 경영자의 반응은 어떠할까?

 

소비자의 비판대로 신속주유비가 불법 영업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주유소와 경쟁하는 주유소 경영자는 신속주유비를 비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경쟁이 매우 치열한 주유소시장에서 정당한 방법을 쓰지 않고 경쟁 주유소가 편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주유소 기름값은 오피넷이나 네이버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름값이 낮은 주유소를 찾는다.

 

그러나 신속주유비를 받는 주유소는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홍보가 될 수 있다.

 

경쟁 주유소 경영자라면 신속주유비 주유소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신속주유비는 주유소 경영자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아직은 시기상조’, ‘잘못된 것은 맞다’, ‘오피넷 등에 주유도움비가 반영되지 않는 점은 문라는 비판의 글도 나왔다.

 

하지만 주유소가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한 대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는 응원을 보내는 경영자가 훨씬 많았다.


서비스 비용 부과는 소비자 기만 아냐

 

주유소 경영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좀 더 살펴보자.

 

한 주유소 경영자는 고객이 서비스를 원하면 올바른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주유업계의 선구자라고 생각한다. 응원을 보낸다고 지지했다.

 

또 다른 경영자는 ㄱ 치킨이 배달료를 받을 때 생각나시나요?’란 제목으로 그 당시 ㄱ 치킨은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배달료를 도입했다. 지금 배달료를 안 받는 곳이 얼마나 있나?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는 팁 문화가 일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 급격히 상승한 최저임금으로 인해 높아진 인건비로 많은 주유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비용 부과를 통해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주유소의 영업 형태에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한 주유소 경영자도 인건비가 크게 올랐으니 합당한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배달도 최소 배달비, 배달료, 포장비를 받고 있다. 또 음식점에서 추가 반찬값도 따로 받는 곳도 많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많은 주유소가 신속주유비를 받는 주유소에 대해 비난보다는 심리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신속주유비를 받는 것이 불법이나 꼼수가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는 주유소가 신속주유비를 받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필자는 서비스 비용을 별도로 부과하는 것이 소비자 기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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