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주유소 중 최초로 셀프 주유 · 세차 시스템 도입

■ 노브러시 세차기 설치도 전국 농협 주유소 중 최초

■ 고객 편의와 경험 중심적 사고가 세차 수익 불러와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남청주농협주유소는 전국 농협 주유소의 벤치마킹 대상 1호다. 발 빠르게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트렌드를 선도하기 때문이다. 그 일환 중 하나가 바로 셀프 세차기 도입이다.

남청주농협주유소는 전국 농협 주유소 중 가장 먼저 노브러시 세차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세차 고정고객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유와 세차 사이의 시너지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 남청주농협주유소의 일 평균 주유대수는 800~900대이며 하루 1,420대가 최대 주유 기록이다. 세차 대수는 일 평균 1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세차 매출로는 연간 1억3,000만원을 올린 것이 최고 기록이다.

남청주농협주유소는 농촌 지역에서는 드물게도 노브러시 세차기를 도입해 고정 고객을 선점하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또한 노브러시 세차기를 통한 무인화로 운영비 감소 효과도 보고 있다.

노브러시 세차기 도입으로 고객 선점

남청주농협주유소는 2013년 12월부터 노브러시 세차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에 노브러시 세차기가 5대 밖에 없던 시절이다. 이길웅 남청주농협 조합장은 “당시 청주에서도 수입차와 대형차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브러시 세차기에 주목했다”며 “발 빠른 도입 덕에 주유소 이미지가 고급화된 것은 물론 세차기 고객 확보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에는 신형 노브러시 세차기로 교체했다. 10년 가까이 사용해 노후화된 세차기 때문에 회전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교체한 세차기는 기존 세차기에 비해 오류가 적고 세차 시간도 30초가 단축돼 고객 만족도가 높다.

류송희 남청주농협 상무는 “세차기를 바꾸고 주유 사업과 세차 사업 사이의 시너지가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우리 주유소는 노브러시 세차기를 일찍부터 운영해 온 데다 일일 주유 대수와 세차 대수 모두 많아 다른 지역 농협 주유소에서 벤치마킹을 많이 온다”고 말했다.

남청주농협주유소를 벤치마킹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은 곳 중 대표적인 곳이 오창농협주유소다. 3월에는 경기도의 대원주유소 직원 70여 명의 방문 예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