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 세차 순서를 제일 앞으로, 효율적 동선 운영

■ 세차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집중 투자

■ 번호표 발급해 고객 불만 방지하고 대기 시간 관리

유진주유소는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지만 세대수가 많지 않다. 게다가 타 주유소들이 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유건 유진주유소 대표는 인근 주유소들과 가격경쟁을 하는 대신 적정 마진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진주유소는 약 250평 정도의 좁은 부지 때문에 다양한 유외사업을 펼치기도 쉽지 않다. 유진주유소는 내부 세차와 기계식 세차를 결합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뒷마무리로 물기 제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차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유류 사업과 시너지를 이뤄 월 평균

3,500드럼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내부 세차를 제일 먼저 배치해

유진주유소의 세차 순서는 내부 세차 → 기계 세차→ 물기 제거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의 주유소들은 내부 세차를 제일 마지막에 진행하지만 유진주유소는 과감하게 제일 앞으로 순서를 바꿨다. 고객들이 세차기에서 나왔을 때 세차기 출구쪽에서 내부 세차를 진행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좁은 필드에서 하루 400대 이상의 차량을 소화하고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면 빠른 세차와 회전율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진주유소는 세차장 진입로에 공간을 확보해 진공청소기 4대를 설치했다. 운전자석과 보조석, 뒷좌석 2곳을 커버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 내부 세차 전담 인력이 청소기 1대씩을 이용해 각각의 구역을 맡아 청소한다.

차량이 진입하면 고객이 내려 잠시 대기하는 동안 세차원이 각 구역의 먼지를 제거한다. 이후 세차용 수건을 이용해 잔여 먼지를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