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는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업종이다.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필드에서 일하는 주유원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육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의 보험사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이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정 직업에 의미를 두면 고객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의 스트레스 지수가 당연히 더 높다.

주유원은 고객 응대로 인해 긴장되는 환경에서 일한다.

세차나 주유 중 트러블이 발생하면 고객 항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감정이 격해지면 폭언과 인격 모독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한으로 치닫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다양한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몸 상태가 악화된다.

최근 주유원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불면증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을 겪을 수 있다.

다만 주유소 경영자가 주유원들에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면 사전 예방도 가능하다.

짧게라도 주유원 휴게 시간 제공

주유원들은 세차 외에도 주유소 필드를 뛰어다녀야 하고 서 있는 시간이 길다.

그만큼 체력 부담이 발생하기 쉽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무기력증과 함께 수면 시간도 늘어난다.

이는 몸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이럴 때는 짧게라도 주유원들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이 좋다.

주유소 근무 특성상 시간을 나눠 교대로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교대 근무를 제공하는 경기도 고양시 A주유소의 대표는 “고객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파악해 주유원들을 교대로 쉬게 했다”며 “예전에는 손님이 많아 일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는 주유원들이 있었다. 교대 근무를 시행하자 업무 능률은 오르고 불만을 호소하는 일도 대폭 줄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