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의점에서 김장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 김장김치 주문센터로 변신하면서 소비자들은 김장김치부터 양념까지 모두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9일 세븐일레븐은 대용량 포장김치를 비롯해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별미김치, 프리미엄 김장 재료 등 11종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김수미표 레시피와 양념을 활용한 김장 김치, 황태채를 넣어 감칠맛을 살린 강원도식 황태포기김치, 얼갈이 열무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을 준비했다.

김장김치는 12월 말까지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현장 주문을 하거나 세븐앱(모바일앱)을 통해 예약 주문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들은 지정한 주소지까지 무료로 배송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 신장하는 등 김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배추 무름병 확산, 이른 가을 한파 등 영향으로 김장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직접 김장을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적이다.

이마트24 역시 김장김치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 24는 11월 11일부터 12월 15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매장에서 조선호텔 포기김치와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매장에 방문해 리플릿 하단의 주문서를 작성한 뒤 결제하면 주문일 기준 그 다음 주 수요일 택배를 발송한다.

이 외에도 종가집 포기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돌산갓김치도 판매하며 김장족을 위한 올반 키친 절임배추와 양념속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오피스·주거 상권에서 포장김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주문 판매한 조선호텔 김치는 오피스(41%)와 주거(31%) 상권이 전체의 72%를 차지한 것을 바탕으로 한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