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지는 유가 하락의 이러한 상황의 주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세계 제1위 석유 수입국이며 세계 제2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침체가 지목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하고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시장 기대에 비해선 아직 규모가 작다는 평가다. 때문에 소규모 성장에 머무르는 가운데 석유 수요의 정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연말 기준 세계 석유시장의 평균 수요는 하루 1억200만 배럴이었다. 이 숫자에는 바이오 연료도 포함되어 있다. 만일 2024년 연말 기준 석유 수요가 이 수준을 약간 웃돌았다고 해도 추가 수요에 대해선 비OPEC 국가들이 모두 충분하게 충당할 수 있다. 즉 공급이 아주 풍족하다. 미국을 비롯한 비OPEC 국가들이 생산하는 석유, 특히 경질 원유는 중질 원유가 많은 중동산 원유를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미국 외에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노르웨이의 증산으로 이들 국가들은 존재감을 늘리고 OPEC 국가들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필연적으로 전통적인 OPEC 산유국들의 위기감과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원유 증산을 부추기게 된다. 원유시장은 이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올 연말에는 원유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필연적으로 OPEC 타국도 시장점유율 유지 또는 확대를 목적으로 증산하기 시작하면 원유가격 하락세는 점점 심화될 확률을 배제하지 못한다. 현재 원유가격 수준은 비OPEC 국가의 견조한 생산,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OPEC에도 책임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OPEC은 원유가격을 장기간에 걸쳐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부적절한 노력과 실패를 거듭해왔다. 이러한 상황은 오랫동안 OPEC의 역사 속에서 종종 일어났다. 이러한 방침의 틈을 비집고 원유 생산 효율성의 증대에 성공한 국가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점점 많은 원유가 시장에 넘친 결과 OPEC 자신의 목을 좁힌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점유율 경쟁 때문에 원유가격이 더욱 크게 하락하면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는 현재보다 더 낮은 수준의 원유가격이 등장할 수도 있다. 그만큼 원유가격 하락세를 만든 요인들의 추이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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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격 | 1,656.12 | 1.44 | |
경유 판매가격 | 1,500.66 | 1.41 | |
등유 판매가격 | 1,312.51 | 0.11 |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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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 72.84 | -0.75 | -0.84 |
WTI | 69.91 | -0.67 | -0.11 |
브렌트유 | 73.39 | 0.20 | -0.13 |
국제 휘발유 | 80.64 | -1.42 | -2.81 |
국제 경유 | 88.07 | -0.38 | -0.76 |
국제 등유 | 89.85 | 0.04 | 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