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원유 선물가격이 하락해 4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WTI 원유 선물가격(5월물)은 전일 대비 1.19달러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로 마감됐다.

1주 전 대비로는 1.57달러가 낮다.

Brent 원유 선물가격(6월물)은 전일 대비 0.74달러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로 장을 마쳤다.

1주 전 대비로는 0.91달러가 낮다.

원유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유가의 상승폭이 일부 되돌리는 장세가 보이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이후 원유의 주요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군사적 보복 의지를 내세웠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진행된다면 유가가 하락할 여지도 있다.

다만 휴전 협상 중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아들 3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상황은 다시 악화됐다.

이번 공습은 양측의 휴전 협상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WTI 기준 85달러가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면서 하락이 시작된다면 최대 80달러까지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5%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는 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긴축적 금리 환경이 지속되면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0.88달러, 일본 RIM Intelligence 평가 두바이유 가격은 90.68달러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의 싱가포르 제품가격은 휘발유(92RON)가 전일 대비 1.44달러 상승한 103.40달러, 경유(0.001%S)는 0.20달러 하락한 108.16달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