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원유 선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WTI 원유 선물가격(5월물)은 전일 대비 0.48달러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로 마감됐다.

1주 전 대비로는 2.72달러가 높다.

Brent 원유 선물가격(6월물)은 전일 대비 0.79달러 하락한 배럴당 90.38달러로 장을 마쳤다.

1주 전 대비로는 2.96달러가 높다.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한 경계심이 잦아들면서 매도세가 우세한 게 영향을 미쳤다.

장중 한때 2달러 가까이 하락했지만 시장에선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결국 1달러 이내로 하락 마감됐다.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는 소폭 반락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우려도 시장의 불안 요소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복 공격을 경고한 상태다. 

한편 미국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완화와 1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원유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0.03달러, 일본 RIM Intelligence 평가 두바이유 가격은 89.83달러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의 싱가포르 제품가격은 휘발유(92RON)가 전일 대비 0.77달러 하락한 101.91달러, 경유(0.001%S)는 0.26달러 하락한 108.65달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