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와 차량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셀프 세차장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셀프 세차장 전문 업체들은 멤버십 시스템은 물론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전문적인 부가서비스로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계속 변신하고 있는 것. 주유소가 배워야 할 점 또한 적지 않다.

 와이퍼 : 애플리케이션 예약 시스템 

셀프 세차도 예약해야 ‘안심’

셀프 세차장에서 순서를 기다리기 싫다면 에약하고 가면 된다. 대표적인 예약형 셀프 세차장은 ‘와이퍼’ 구의점이다. ㈜팀와이퍼(이하 와이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한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시간만큼 지정해 예약하는 방식이다. 셀프 세차 예약제는 대기 시간으로 인해 지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멤버십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서 고정고객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 매출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또 세차장 시설을 잘 갖춰 놓으면 고객들이 셀프 세차를 일종의 레저 활동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위시블랑 : 셀프 세차 연계 서비스 

편의시설로 고객만족도 UP 

편의시설 확충으로 성공하는 곳도 늘고 있다. 워시블랑 부평산곡점에는 이마트24 편의점이 들어섰다. 곽현석 워시블랑 대표는 이마트24 외에 스무디 전문 업체 스무디킹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셀프 세차장 내 스무디킹 매장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카페도 따로 운영 중이다.

셀프 세차는 고객이 직접 몸을 쓰면서 세차를 해야만 한다. 고객들이 쉽게 지치고 갈증도 나기 마련이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카페에서 커피도 판매하고 편의점에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류 제품도 구비했다.

 주유소 응용 포인트 

전문성과 디지털이 초점

이 애플리케이션 기반 예약과 회원제 전문 편의시설 등 셀프 세차장의 최신 운영 기법을 주유소 내 셀프 세차장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문 대표와 곽 대표 모두 오히려 주유소에 더 적합한 시설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주유소 평균 부지가 작아서 베이를 적게 들여놔도 수익은 충분하고 주유와 셀프 세차, 그리고 그 외 서비스들을 연계하면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