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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제2의 ‘요소수 대란’ 없어야

심재명 2023-12-11 조회수 481


 

지난 202111월 중국의 비료 원료 수출통제로 인해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 발생했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경유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주유소업계도 큰 혼란을 겪었다. 요소수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국민들에게도 어려움을 줬던 기억이 남아있다. 정부가 다시 한번 요소수 공급에 대해 집중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로 농업용, 산업용, 경유(디젤) 차량용으로 쓰이는 요소는 국내 생산으로는 경제성이 부족해 지난 2010년대 초부터 중국 내의 석탄으로 주로 생산됐다.

 

그런데 지난 2021년 중국 내 석탄이 부족해지자 중국 정부가 석탄과 석탄으로 만들어지는 요소 등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했다.

 

이에 세계적으로 요소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특히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우리나라는 일시적으로 요소와 요소수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요소수 대란이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교통, 물류, 건설, 의료 등 곳곳이 마비 위기에 놓이는 등 위기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요소수가 확보됐다고 소문난 주유소는 요소수를 넣기 위한 화물차들이 줄을 길게 섰고 매점매석 행위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요소수 가격은 10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특히 화물차를 넘어 소방차, 구급차는 물론이고 건설기계와 발전소까지 멈출 위기에 놓이는 등 국내 산업 전체가 대혼란에 빠졌었다.

 

경유 차량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제외하고는 그 이름조차 생소했던 요소수 하나가 우리나라를 멈춰 세울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준 사건이었다.

 

요소수 대란에 주유소 피해 커

 

지난 2021년에 발생한 요소수 대란은 주유소업계에 혹독한 시련을 안겨줬다.

 

주유소 경영자는 날마다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골 화물차 고객의 빗발치는 불만을 당해내느라 온갖 어려움과 수모를 겪었다.

 

또 정부까지 나서서 당장 구할 수도 없는 요소수의 판매실적을 보고하라고 강요하는 상황에 주유소의 고통은 이중, 삼중으로 늘어났다.

 

특히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정부 정책으로 요소수가 공급되는 거점주유소’ 100개를 지정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거점주유소의 대부분은 알뜰주유소였다.

 

그중에서도 경유 판매량이 가장 높은 ‘EX-OIL(한국도로공사)’ 알뜰주유소 대부분이 정부로부터 요소수 거점주유소로 지정받았다.

 

정부는 유통 중인 대부분의 요소수 물량을 EX-OIL 주유소에만 몰아줬다.

 

나머지 일반 주유소들은 요소수를 공급받고 싶어도 정부가 받을 수 없게 한 셈이다.

 

이에 따라 화물차 운전자의 대부분이 요소수 물량이 확보된 EX-OIL 알뜰주유소로 전부 몰리게 됐다.

 

주유소에 방문했지만 요소수를 공급받지 못한 화물차 고객들은 비난의 화살을 주유소로 돌리기도 했다.

 

심지어 주유소가 일부러 요소수를 숨겨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도 나왔다.

 

정부로부터 거점주유소로 지정받지 못해 요소수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다수의 일반 주유소는 요소수가 없다는 것을 인지한 화물차 고객이 차를 돌려 주유소를 빠져나가는 광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EX-OIL 알뜰주유소에 화물차 고객들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유 판매량이 많은 EX-OIL 알뜰주유소에 정부의 정책적 특혜가 경유 고객의 증가로 이어지게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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