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시장 주춤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대세’는 필연
■ ‘주유소’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이상적인 장소, 기억해야
■ “알뜰주유소 등 어려움 감안해 정부가 지원해줘야”
안녕하세요. 교수님의 주유소 관련 연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전력을 주로 연구하고 있지만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 도입 당시 석유와 주유소에 관련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오피넷 도입의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편익을 가져다줄지, 셀프주유소가 시장에 들어왔을 때의 진입 효과가 어떤지를 연구했고요. 또 정부에서 정유사별로 평균 도매가격을 공개하는 정책을 추진했을 때 그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했습니다.”
요즘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상태인데 에너지 경제학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얼리어답터들이 줄어들며 전기차 수가 초반에 많이 늘어나다가 최근 정체되고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겠죠. 전기차 구입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데 정작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안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위치가 좋은 곳 그리고 이용하기 편한 곳에 충전소가 많이 생기긴 해야 합니다. 사실 정부도 전기차 보급을 확산하고 싶어 하잖아요. 작년에 주유소 내 전기 충전기 이격거리 제한도 완화됐고 또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폐지한다고 했어요. 물론 전기차 차량 구매 보조금이라든지 충전 요금 혜택이 추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나려면 충전 인프라 부족을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주유소 위치가 가장 좋은 자리죠. 차가 자주 드나드는 곳이니까요.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차 확산을 추진한다면 주유소에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논리가 맞습니다. 주유소가 앞으로 살아 나가야 할 방향과 맞닿아 있기도 하고요.”
“주유소업계, 정부 지원 꼭 필요해”
현재는 수익성이 떨어져 대부분의 주유소 경영자들이 충전기 설치를 꺼리고 있는데요.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일단 주유소에 충전기를 설치하면 주유소 경영자가 한국전력이 공급하는 전력을 파는 방법도 생기겠죠.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태양광 전지 또는 수소 · 연료전지가 이런 형태로 하는 겁니다. 다만 이 방법은 주유소가 자가발전을 해서 하는 거잖아요. 아직 허가가 필요한 부분이죠. 전기사업법에 위배되니까요. 법 개정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니 정부가 주유소를 위해 크게 힘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 충전기에 몰리는 시간대가 있잖아요? 출 · 퇴근 시간대가 그렇죠. 그래서 각 주유소가 가진 고유의 입지 특성과 수요 시간대를 잘 따져서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보급이 다른 재생에너지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시장에 자율적으로 맡겨놓으면 돈이 안 되니까 규제를 풀어줘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떨어지니 수익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주는 거죠. 전력 쪽에서도 태양광이라든지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이라든지 그런 형태도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풍력 또한 수익성이 현재는 낮으니 정부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고 한다면 지원해주는 거죠. 이 맥락에서 전기차 인프라 확충도 비슷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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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격 | 1,663.56 | 1.06 | |
경유 판매가격 | 1,508.73 | 1.25 | |
등유 판매가격 | 1,313.32 | 0.01 |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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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 73.26 | -0.07 | -0.28 |
WTI | 70.10 | 0.86 | 0.02 |
브렌트유 | 73.58 | 0.95 | 0.39 |
국제 휘발유 | 80.39 | -0.10 | -1.81 |
국제 경유 | 88.98 | -1.02 | -1.00 |
국제 등유 | 86.52 | -1.11 | -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