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화물차 전용 주차장 서비스 제공하는 ‘트럭헬퍼’

■ 화물차 주차 공간, 주유소가 제공하는 사업 ‘눈길’

■ 주유소 수익 창구로 성장할지 주목돼

안녕하세요. THE E-STATION 독자들에게 ‘트럭헬퍼’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빅모빌리티의 트럭헬퍼는 국내 최초로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난 해 5월부터 시작해 이제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도시에서도 유휴부지(dead space)는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지는 활용법이 상당히 애매해요. 원활히 매각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수반돼야 합니다. 그래서 트럭헬퍼는 화물차주가 가장 필요한 주차 공간을 유휴부지와 결합하는 방식을 고안했어요. 먼저 토지주와 충분히 협상한 후 입찰 과정을 거칩니다. 계약이 완료되면 직접 시공해서 화물차 주차장을 건설합니다. 현재 32개 주차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주로 경기도와 인천에 분포돼 있습니다. 화물차주들은 트럭헬퍼 홈페이지를 통해 위치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을 안내받는 것이죠. 화물차 주차를 손쉽게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입니다.”

“접근성 좋은 주유소, 주차 공간엔 최적”

화물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한 B2C(Business to Custoꠓmer) 서비스가 국내에 없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영업용 화물차만 현재 우리나라에 46만대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공통적인 문제는 다름 아닌 ‘주차’에요. 승합차와 특수차까지 합치면 58만대가 주차 공간을 못 찾는 상황입니다. 국내 등록된 상용차의 수가 450만대에 육박합니다. 대한민국의 등록된 2,300만대의 20%가 대형차인 것이죠. 그만큼 시장 크기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런 상용차의 주차난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불법주차 문제가 지자체마다 골치를 앓는 것입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영 주차 공간은 2만대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이들에게 합법적으로 주차장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받는다면 사업의 미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업 초기이지만 방향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