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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안 줄었다, 적정 마진 추구해야 ④

관리자 2021-05-11 조회수 495


 

 주유소 기름 판매 시사점 

수요 꾸준하다, 수익 위주 경영 중요


주유소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주유소 경영자들은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한다. 실제 수치와 느낌의 차이가 큰 것. 마진보다 판매량에만 집착하는 운영 방식이 그 원인이다. 판매량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며 낮은 판매가격만 내걸다보니 마진은 감소하는 관행을 탈피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유소업계에 가격경쟁도 더 심해지고 있다. 우리 주유소보다 낮은 판매가격을 내건 주유소에 고객을 뺏길 것 같은 불안감이 주유소 시장 전체에 팽배해 있다. 하지만 판매가격을 내리고 마진도 낮게 책정했는데 판매량은 크게 늘지도 않는다. 수익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주유소 가격경쟁에서 최상위자로 군림하는 것은 알뜰주유소다. 대부분의 주유소 경영자들이 알고 있듯이 가격경쟁으로는 일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를 당해낼 수 없다. 전체 주유소의 11%에 불과한 알뜰주유소에 나머지 주유소들이 끌려다니는 꼴이다. 마진을 아무리 줄이고 줄여봤자 일반 주유소만 피해를 보는 구조다.

알뜰주유소뿐만 아니라 일반 주유소 중에서도 지역 내 최저 판매가격을 내건 주유소가 적지 않다. 4 23일 기준으로 오피넷에 게재된 17개 시도별 최저가 주유소 중 알뜰주유소와 무폴 주유소를 제외한 정유사 폴 주유소는 총 6. 심지어 알뜰주유소보다 가격을 싸게 내건 일반 주유소도 있다.

 

적정 마진 책정해야 할 시기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 1,530, 경유 1,330원대를 기록했던 2021 3월 말 휘발유 1,429, 경유 1,229을 내건 A주유소가 경상북도 영천시에 등장했다. 2021 4월 말 현재도 휘발유 판매가격만 20원 올려 휘발유 1,449, 경유 1,229원의 판매가격을 걸고 있다. 4 23일 기준 영천시 전체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513, 경유 1,306원이다.

상상하기도 힘든 낮은 판매가격에 주변 주유소 판매가격도 함께 낮아지고 있다. 인근 주유소들은 영천시 평균 판매가격보다 20원 가량 낮은 휘발유 1,490원대의 판매가격을 내걸고 있다.

인근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어떻게 낮은 판매가격을 내걸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주변 주유소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결국 A주유소의 주변 주유소들 역시 적정 마진을 포기하고 가격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유가 변동이 심한 시기에 이런 식으로 판매가격을 낮춰 영업한다면 자칫 잘못하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유소의 마진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공개한 2021 2 2~2021 3 1주 평균 휘발유 매출이익은 64.41원이었다. 같은 기준으로 경유 매출이익은 64.79원을 기록했다. 2020년 평균 매출 이익이 101.1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또 이렇게 낮은 평균 매출이익에 못 미치는 주유소들도 수두룩하다는 이야기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오롯이 판매량만 올리기 위해 판매가격을 낮추는 운영 방식보다 수익 위주의 운영 방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자신감 가지고 돌파구 찾아야


코로나19에 더해 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들로 주유소가 점점 사장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크다. 하지만 지난 해와 올해의 주유소 판매량 데이터가 나타내는 것은 주유소 판매량이 그렇게 많이 줄지 않았고 회복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이다.

주유소 경영자들은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판매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것은 단기간 혹은 일회성 운영 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이 수익성이 높은 주유소들의 주장이다. 더 낮은 판매가격을 좇아온 고객은 분명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가 언제고 유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적정 마진을 설정해놓되 판매량을 현재처럼 혹은 너무 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기도 군포시 B주유소 관계자는적정 마진을 설정해도 고객의 눈길을 끄는 유외사업이나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면 판매량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단골 고객은 20~30원 정도의 판매가격 차이에 주유소를 옮기지 않는다. 단골 고객이 없다면 주유소가 마진을 20~30원 낮춰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라고 말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주유소 적정 마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 이제라도 적절한 마진과 고객을 붙잡아두는 서비스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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