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대수 분포 

잠재수요 차이나도 의미 없었다

정말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주유소 수요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을까?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를 살펴보자.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란 차량대수와 주유소 수를 나눈 값이다.

2016년과 2020년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를 비교해 보면 다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전체 주유소의 단위당 차량 대수는 약 1,791대였다. 2020년에는 2,085대로 약 300대 증가했다.

그렇다면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2016년에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주유소 542곳, 차량 등록대수 308만 839대로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는 5,684대다. 그 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인천으로 주유소 354곳, 차량 등록대수 142만1,640대로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는 4,015대다. 3위는 부산으로 주유소 431곳, 등록된 차량이 129만1,084대로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는 2,995대다.

잠정 고객 널린 서울, 파리 날리는 전북

반대로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적은 곳은 전북, 충남, 강원이었다. 전북은 주유소 993개에 86만4,835대로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는 926대다. 충남은 주유소 1,065개, 차량 100만 8,407대로 946대의 차량대수를, 강원은 주유소 718곳에 차량 71만 8,687대로 1,000대의 차량대수를 기록했다..

2020년에도 5년 전과 상위를 기록한 지역은 똑같았다.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서울은 6,410대로 726대가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이 4,943대, 부산이 3,479대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은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928대, 484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장 적은 지역은 전북, 충남, 경북이다. 전북은 1,040대, 충북은 1,115대, 경북은 1,151대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 지역과는 달리 크게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다.

수요 차이 커도 판매량은 비슷해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많다면 타 지역 대비 수요가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런 지역은 판매량이 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적은 곳은 수요가 적어 판매량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 이 가설이 성립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많았던 서울과 인천, 가장 적었던 전북과 충북의 판매량을 비교해 봤다.

2016년 7월 기준 서울 전체 주유소의 전체 판매량은 117만9,590드럼으로 휘발유 약 64만8,287드럼, 경유 약 53만1,303드럼이었다. 인천의 전체 판매량은 약 75만3,312드럼으로 휘발유 약 26만6,003드럼, 경유48만7,309드럼을 판매했다.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 하위권에 있었던 전북의 전체 판매량은 67만8,201드럼으로 휘발유 21만898드럼, 경유 약 46만7,303드럼을 판매했다. 충북의 전체 판매량은 71만6,364 휘발유 21만5,982드럼, 경유 50만382드럼이었다. 실제로 단위당 차량대수에 따라 판매량에 큰 차이를 보였다.

2020년은 어떻게 변했을까. 2020년 7월 기준 서울의 전체 판매량은 약 102만7,390드럼으로  휘발유 약 59만9,270드럼, 경유는 42만8,120드럼을 판매했다. 인천 전체 판매량은 74만7,320드으로 휘발유 28만8,930드럼, 경유45만8,390드럼을 판매했다.

주유소 단위당 차량대수가 적은 전북의 전체 판매량은 66만7,060드럼으로 휘발유 21만7,315드럼, 경유 44만9,745드럼을 판매했다. 충북의 전체 판매량은 73만1,185드럼으로 휘발유 23만5,100드럼, 경유를 49만6,085드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