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원유 선물가격이 2달러 이상 크게 상승했다. 

WTI 원유 선물가격(4월물)은 전일 대비 2.16달러 상승한 배럴당 79.72달러로 마감됐다.

1주 전 대비로는 0.59달러가 높다.

Brent 원유 선물가격(5월물)은 전일 대비 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84.03달러로 장을 마쳤다.

1주 전 대비로는 1.07달러가 높다.

Brent 선물가격은 2023년 11월 초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7주 만에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53만 배럴 줄어든 4억4천7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유 재고에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치인 12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더 줄어든 566만 배럴 감소로 집계됐다.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동시에 크게 줄어들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곧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우려는 더 크고, 이는 유가 상승을 떠받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몇 주간 박스권에 머물던 원유가격이 Brent기준 85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들린다. 

미국 정제공장들이 정기보수 시즌에 돌입한 데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올해 여름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러시아 정제공장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제공장을 공격한 지 하루만에 러시아 7위 규모의 정제공장에 타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22달러, 일본 RIM Intelligence 평가 두바이유 가격은 82.70달러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석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