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정유사가 과점하던 국내 휘발유 공급시장에 삼성토탈이 신규 사업자로 뛰어들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14주 연속 인상하는 등 기름값 고공행진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정부가 또 다른 석유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제5대 석유제품 공급사 참여 허용방안\'을 내놓았다.
19일 지식경제부는 삼성토탈의 국내 제5대 석유제품 공급사 참여 허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삼성토탈이 국내 제5의 석유제품 공급사로 참여한다.
지경부측은 정유4사 시장점유율이 거의 변동없는 상태에서 과점적 시장을 혁신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인 가격안정화를 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삼성토탈을 5번째 석유 공급사로 받아 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시장에 기존 정유 4사외 신규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유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따른 불공정 행위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토탈은 6월부터 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하기로 하고 현재 석유공사와 물량과 가격 등 세부 공급 조건을 협의중이다.
매달 일본에 휘발유 3만7천배럴을 수출해온 삼성토탈은 내달부터 8만8천배럴의 휘발유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삼성토탈의 사업 진출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가 과점하던 휘발유 유통 구조가 보다 유연해 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