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News


미국선 경유 정제마진 축소에 우울, 한국 정유사들에겐?

임승택 2024-05-02 조회수 71

최근 등유와 경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정유사들의 이익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곧바로 아시아 정유사들에게도 비슷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국내 정유업계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석유 데이터 분석회사인 'The Tank Tiger'의 데이터에 따르면 경유와 등유의 공급 과잉이 심화되어 정유사 이익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북동부와 유럽에선 지난 겨울 예상보다 대체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됐다.


여기에 경유를 많이 쓰는 공장들 역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산 원유와 경유 제품가격 선물시장 가격의 단순 격차, 즉 크랙 마진은 올해 4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25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The Tank Tiger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스티븐 바사미안(Steven Barsamian)"공급 과잉으로 수요처를 찾는 정유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유 제품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 항구의 저장 탱크에 제품을 보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항구에 보관하다가 수요가 개선되는 올 연말에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다.

 

The Tank Tiger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항구의 경유 제품 저장 수요는 3월에는 사실상 입찰자의 관심이 없었지만 4월 들어선 약 300,000 배럴로 급증했다.

 

그만큼 저장 탱크 임대에 대한 입찰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EI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19일 기준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160만 배럴 증가해 11660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간유분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하루 355만 배럴로 2022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이다.


최근 몇 주 동안 경유 제품의 선물가격은 '콘탱고' 상태에 빠졌다.


'콘탱고'는 상품의 현재 가격이 미래 가격보다 낮은 시장 구조다


당장 경유 수요가 상당히 낮다는 뜻으로 미래만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뉴욕에서 제품 트레이딩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한 트레이더는 "저장 수요의 입찰이 치열해진 것은 경유를 더 더 낮은 비용으로 저장했다가 겨울 시즌에 휘발유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경유를 팔려는 회사들 때문에 발생한 현상 "이라고 말했다.


물론 반박하는 측도 잇다.


미국 정유회사 Phillips 66"미국 동부와 서부의 정제공장들은 최근 휘발유를 더 많이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고 이는 공급 과잉을 일부 완화하고 경유 마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경유 수요 정체와 정제마진 급감은 휘발유 성수기인 계절적 요인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유 정제마진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한국 정유사들의 경우 계속되는 경유 정제마진 약화는 수익성 악화에 치명적일 것이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는 게 정유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Magazine

현물시장의 기준 REM report
시장을 알면 수익이 보입니다!

Oil Price Highlight

2024-05-16 기준
단위 : 달러/bbl
가격구분 당일 가격 전일 대비 전주대비
휘발유 판매가격 1699.61 -1.41
경유 판매가격 1541.71 -1.91
등유 판매가격 164.49 -0.55
가격구분 당일 가격 전일 대비 전주대비
두바이유 83.74 +0.32 +0.93
WTI 79.23 +0.60 -0.03
브렌트유 83.27 +0.52 -0.61
국제 휘발유 91.43 +1.44 -0.48
국제 경유 96.82 -0.12 -2.18
국제 등유 94.75 -0.23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