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원유 선물가격은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WTI 원유 선물가격(5월물)은 전일 대비 0.05달러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로 마감됐다.

1주 전 대비로는 0.13달러가 높다.

Brent 원유 선물가격(6월물)은 전일 대비 0.08달러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로 장을 마쳤다.

1주 전 대비로는 0.60달러가 높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의 지연을 시사하면서 유가는 약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지표를 제시하며 목표치인 2%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유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란에 고통을 주는 방식의 보복을 언급했다.

당장 중동에서 전면전이 펼쳐지지 않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이란 제재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남아있고 이것이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새로운 대이란 제재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까지 재개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란은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OPEC의 3대 생산국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0.26달러, 일본 RIM Intelligence 평가 두바이유 가격은 90.41달러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의 싱가포르 제품가격은 휘발유(92RON)가 전일 대비 0.58달러 상승한 104.04달러, 경유(0.001%S)는 0.05달러 상승한 106.28달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