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병원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전기차 충전기가 계속 확대 보급되는 가운데 정작 입지가 가장 뛰어난 주유소들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속도는 더디기만 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대동병원(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15일  지난 해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주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을 신규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동병원은 최근 친환경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서 환자 그리고 방문객의 충전 편의성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부산광역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보면 기계식주차장의 주차단위구획의 수를 제외한 총 주차대수가 50개 이상인 기존 의료시설의 경우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8일까지 충전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2년 1월 28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기축시설은 해당시설 총주차대수의 2%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대동병원은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인 볼트업과 계약하고 차량 진출입이 빈번한 후문 주차구역 1층에 7kW 스탠드형 완속 충전기 3대를 설치 완료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하며 회원가입 및 결제 수단을 등록한 뒤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번호를 선택해야 한다. 

사전 결제 후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면 충전이 진행된다.

전기차 보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자 전기차를 보유한 이용객이 진료를 보는 동안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충전시설을 설치하면서 고객 편의성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