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수출대수·금액 모두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부가 16일 잠정 집계해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자동차 산업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

4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5.3%, 내수는 11.1% 감소했지만 수출대수는 12.4%, 수출액은 6.1%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생산·내수·수출 실적 대부분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생산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부품 공급차질*과 조업일수 감소(△1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306,462대로 나타났다.

내수에선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출고 적체 지속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한 143,167대가 판매됐다.

국산차에선 완성차 회사들 대부분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119,967대를 판매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전기차의 비중 확대로 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했고 판매 대수도 증가(+35.1%)했다.

한편 수출 물량 증가와 친환경차 수출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내연기관차의 비중이 크지만 친환경차 비중은 확대되고 있으며, 내연기관차 수출대수는 감소(△8.4%)한 반면 친환경차는 대폭 증가(+40.6%)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