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산주유소는 고객에게 이득이 되는 서비스 중심의 주유소다. 실질적인 혜택이 많은 세차 할인권, 손세차와 같은 압도적인 품질의 초벌 세차, 시장 환경과 고객 구성에 맞춘 센스 있는 주유 서비스를 망라해 고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고객 중심의 사고 방식이 만들어낸 성과다. 그 결과 S-OIL이 선정하는 챔피언스 클럽에 벌써 세 차례나 선정되며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인근에 위치한 서안산주유소는 서안산 나들목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 주유소다.

교통 편의성과 입지 때문에 화물차 고객이 전체 고객의 80%를 차지한다.

거래처 고객도 화물차 고객이 대다수다.

그래서 김홍준 서안산주유소 소장은 생수와 티슈 같은 판촉물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화물차 기사들의 얘기를 꼼꼼하게 들으며 주유소 서비스 만족도를 체크한다.

김 소장은 “거래처 고객은 전체 비중의 40%에 달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래서 판촉물과 워셔액 이벤트 같은 서비스는 물론이고 세차도 일부 무상으로 제공한다”며 “지난 2월 경쟁 주유소가 다시 오픈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거래처는 단 한 곳도 끊기지 않았다”고 말한다.

합쳐서 쓰는 게 매력 ‘세차 할인권’

서안산주유소는 하루 평균 20대 이상의 세차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단, 대상은 제한적이다.

오랫동안 거래를 이어온 고정거래처 고객들의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분명한 손실이지만 세차는 장기간 주유소를 찾아주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로 여긴다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세차에는 요금이 있다.

7만원 이상 주유 시 승용차 3,000원, RV/승합차 4,000원이고 10만원 이상 주유하면 1,000원씩 더 할인해준다.

미주유 시 승용차는 5,000원, RV/승합차는 6,000원. 하부 세차는 1,000원 추가다.

이 요금을 다 지불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는 게 서안산주유소의 자랑이다.

대부분 세차 할인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서안산주유소의 세차 할인권은 ▲소액권 ▲중액권 ▲고액권으로 나눠진다.

소액권은 3만원, 중액권은 6만원, 고액권은 10만원 이상 주유하면 받을 수 있다.

소액권을 사용하면 세차 가격은 승용차 4,000원, RV/승합차는 5,000원이 된다.

이 금액에서 중액권은 1,000원, 고액권은 2,000원 더 할인된다.

이것만으로도 세차 할인권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이지만 세차 할인권의 진정한 매력은 소액이든 중액이든 가격에 상관없이 중복해서 합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소장은 “고객에게 세차 할인권을 제공할 때는 사용법을 꼭 알린다. 2장씩 합쳐서 사용하면 최저 금액으로 세차를 할 수 있다. 즉 소액권 두 장이나 소액, 중액 이렇게 두 장을 주면 고액권을 낸 것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어떤 방식도 고객에게 이득이니 고액권 대신 소액권 두 장을 받아 가는 사람도 꽤 많다”고 말했다.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세차 할인권은 합쳐 쓰는 장점을 앞세워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명함 형태의 세차 할인권은 1,000장 기준 부가세를 제외하고 12만원의 제작비용이 소요된다.

이 비용 이상의 매출 증대 성과를 거뒀다는 게 김 소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