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 6월에 국내 최초 구독 세차 서비스 시작한 ‘오토스테이’

■ SK에너지와 손잡고 주유소에 구독 세차 모델 도입할 계획

SK에너지의 지분 투자와 함께 사업 협력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오토스테이 구독 세차 기획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세차를 진행할 것인지가 우리의 주된 고민이었습니다. 자동세차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고 자동세차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면 충분히 구독 세차 서비스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SK에너지의 친환경차 투자와 오토스테이의 구독 세차 서비스가 미래 전기차 세차 시장 확보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고요.그래서 지난 2022년 11월 말에 SK에너지와 업무 협약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구독 세차와 주유소 세차 시장은 서로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보십니까?

“주유소 자동세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전기차의 수용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는 안전성의 문제도 있지만 주유 세차 할인을 적용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미래에는 전기차가 모빌리티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시장을 선점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유소나 회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토스테이의 세차기는 차량 흠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터치 세차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주유소만의 세척력 강화를 위해 노터치를 바탕으로 브러시가 일부 추가된 하이브리드 세차기도 개발하고 있죠. SK에너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수도권 직영 주유소와 나아가 자영 주유소까지 오토스테이의 가맹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장 가능성 풍부한 구독 세차

구독 세차는 어떤 서비스이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구독 세차는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정기 구독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정기 구독 중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오토스테이 매장에서 세차가 가능하죠. 또한 차량 번호까지 고객이 미리 등록해 놓으면 자동으로 기계에서 번호를 인식해 바로 세차할 수 있으므로 고객 편의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처음 도입한 서비스라 고객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고 여러 회사가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서 구독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됐죠. 그러나 처음 구독 세차를 준비할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건을 배송하는 게 아니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더욱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세차 셀프 예약제 등을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궁극적인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구독 세차를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올해 1월에는 구독 세차와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