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국내 정유 4사의 영업 실적이 추락했다. 예상한 대로 정유 부문에선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정제마진 급락이 결정타였다. 2분기에 이어 3분기마저 저조한 실적에 정유사들의고민이 더욱 커졌다. 주유소들은 정유사들의 긴축 기조를 우려하고 있다.
국내 정유 4사 모두 3분기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마다 비상경영에 들어갔고 그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주유소 경영자들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정유 4사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기준 4,2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12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론 적자를 본 것이다.
주된 이유는 석유 사업 부진이 꼽힌다. 석유 사업은 이전 분기 대비 7,608억원 감소한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
S-OIL도 영업손실 4,149억원을 기록했다.
S-OIL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2,861억원)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 때문에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1분기 절반도 못 미쳐
앞선 두 정유사보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영업손실 2,6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되는 유가 하락세와 글로벌 산업 수요 둔화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GS칼텍스도 3,529억원의 손실을 봤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과 정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로 실적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정유 4사 모두 영업손실을 본 최대 요인으로 정제마진 급락이 꼽힌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 당 평균 3.5달러 정도다.
1분기에는 7.3달러 수준이었는데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전년 동일 분기의 9.6달러와 비교하면 정제마진은 무려 60%가 급락했다.
올 4분기엔 계절적 수요가 몰리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실적도 회복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반면에 이미 전 세계적인 신규 정제설비의 등장과 제품 수요 급감으로 인해 정제마진은 구조적으로 개선될 확률이 낮다는 주장도 제기돼 정유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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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격 | 1,647.92 | 1.05 | |
경유 판매가격 | 1,491.56 | 1.32 | |
등유 판매가격 | 1,311.93 | 0.02 |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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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 73.68 | 1.44 | 1.57 |
WTI | 70.02 | -0.27 | 1.72 |
브렌트유 | 73.41 | -0.11 | 1.32 |
국제 휘발유 | 83.45 | 1.40 | 2.66 |
국제 경유 | 89.72 | 2.20 | 2.87 |
국제 등유 | 88.83 | 1.69 | 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