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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정책에 주유소만 피멍든다

김수빈 2024-07-30 조회수 229


 


지난 71일 유류세가 일부 환원되면서 기름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산업부가 석유업계에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알뜰주유소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다. 정부의 알뜰주유소 인센티브 지급 정책과 자영 알뜰주유소의 기름값 속임수 인상 등의 논란 등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62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유류세 일부 환원에 대비해 석유업계와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7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일부 조정됨에 따라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석유 가격의 인상이 없도록 당부하려고 마련된 자리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 방지 차원으로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회의로부터 약 한 달 뒤, 산업부는 지난 71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에서 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 4사 대표와 석유업계 간담회를 또 한번 열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정부 차원에서 석유 가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모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업계는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뜻을 함께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공급가격을 낮춰주기로 하는 정책이 나오자 일반 주유소 경영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석유대리점 단체인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알뜰주유소가 국제유가 상승을 틈타 미리 기름값을 인상하는 속임수를 썼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알뜰 인센티브, 엄연한 역차별

 

지난 73일 한국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382개에 공문을 보내 석유 가격 급등 방지를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가격 인상을 자제한 알뜰주유소에 공급가격을 당 최대 14원까지 인하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71일 발생한 유류세 일부 환원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 급격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제적으로 조정에 나선 셈이다.

 

곧바로 주유소업계는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충남 아산시 A주유소 대표는 알뜰주유소는 기름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인센티브로 마진을 보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반 주유소는 알뜰주유소와 가격경쟁을 하면서 공급가와 마진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정부의 개입으로 소비자들이 알뜰주유소에 몰리게 돼 일반 주유소만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6월 석유시장 점검회의 때도 산업부에서 알뜰주유소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2주 후에 기습적으로 강행했다는 게 주유소업계의 설명이다.

 

주유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의 경쟁력은 결국 기름값밖에 없다이미 알뜰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점두가격이 훨씬 더 낮은 상황에서 인센티브까지 지급하게 되면 심각한 역차별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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