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원유 선물가격이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WTI 원유 선물가격(3월물)은 전일 대비 0.08달러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마감됐다. 

1주 전 대비로는 0.68달러가 높다.

Brent 원유 선물가격(4월물)은 전일 대비 0.16달러 하락한 배럴당 75.02달러에 장을 마쳤다.

1주 전 대비로는 0.73달러가 높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효 시점을 4월로 연기하자 원유 선물가격이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즉각적인 무역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했다. 

장 초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이 4월로 미뤄질 수 있고, 계획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락 폭을 줄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점과 부과 폭 등 시장이 우려할 만한 내용들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24년 도로·항공·운송용 연료 합산 소비량은 하루 810만 배럴로 21년보다 20만 배럴이 낮다고 밝혔다. 

IEA는 "이것은 중국의 원유 소비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으며 원유 수요 감소세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6.98달러, 일본 RIM Intelligence 평가 두바이유 가격은 77.13달러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의 싱가포르 제품가격은 휘발유(92RON)가 전일 대비 1.56달러 하락한 84.60달러, 경유(0.001%S)는 1.88달러 하락한 91.97달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