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가맹국과 비가맹산유국으로 구성하는 ‘OPEC 플러스’에 비상이 걸렸다.
올 1 0월부터 예정된 감산 정책의 단계적 축소, 즉 일부 증산 정책의 실시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이 4일 이 문제에 정통한 3명의 관계자의 코멘트를 빌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OPEC 플러스는 증산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차갑고 원유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지표가 악화되고 세계 경제 하락에 대한 우려감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요즘 원유 선물가격은 9개월 만의 저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OPEC 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올 10월부터 하루 18만 배럴 감산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감소하며 공급 불안도 일어나고 수요 전망이 약해지면서 유가 수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감산 폭의 축소와 증산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고,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OPEC 플러스 중 8개국은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고, 그 일환으로 10월 18만 배럴의 감산 폭 축소를 예정하고 있었다.
이 소식이 흘러 나오면서 Brent 선물가격은 4일 한때 전일 종가 대비 1% 더 높은 74.4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해 12월 이후 저가 수준에 그치고 있다.
RBC 캐피탈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이 올해 원유 수요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24년 수요 확대 전망이 불투명하다. 원유 수입량과 석유 정제 수준 모두 평년 수준을 한참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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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격 | 1,584.75 | -1.12 | |
경유 판매가격 | 1,416.74 | -1.54 | |
등유 판매가격 | 1,313.93 | -0.60 |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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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 74.45 | -0.72 | 2.14 |
WTI | 73.71 | 3.61 | 6.04 |
브렌트유 | 77.62 | 3.72 | 6.02 |
국제 휘발유 | 78.84 | 0.66 | 1.63 |
국제 경유 | 86.46 | -0.97 | 3.19 |
국제 등유 | 85.49 | -0.75 | 2.86 |